콜로라도 선발 체이스 돌랜더는 포심과 슬라이더 조합의 파워피처형 유형이지만,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는 구간에서 실투가 잦고 피장타율이 높은 흐름입니다. 경기 초반은 강하게 시작하나, 3회 이후부터는 유인구 밸런스가 깨지며 볼넷과 장타 허용이 동시에 터지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타선은 홈 특유의 타격 친화적인 환경 덕분에 초반 분위기를 타기도 하지만, 중심 타순 이후 연결성 부족으로 점수 생산이 단절되는 흐름입니다. 불펜은 세트업 구간에서 연투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으며, 승부처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며 역전을 허용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휴스턴 선발 콜튼 고든은 커터-체인지업 조합의 유연한 볼배합을 바탕으로, 땅볼 유도와 긴 이닝 소화에 강점을 가진 좌완 자원입니다. 특히 좌타자 상대로의 바깥쪽 슬라이더 활용이 정교하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는 운영 능력이 뛰어납니다. 타선은 중심 타순의 장타력과 하위 타순의 출루력이 균형 있게 작동하며, 찬스 상황에서 점수로 연결하는 결정력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불펜은 필승조의 피칭 템포가 안정되어 있고, 8~9회 마무리 자원도 무실점 흐름을 유지하며 흐름을 지켜내는 능력이 돋보입니다.
이 경기는 선발의 제구력, 후반 불펜 안정성, 그리고 득점 연결력 측면에서 휴스턴이 전 구간에서 명확한 우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돌랜더는 구속 자체는 인상적이지만,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는 순간 피칭 밸런스가 붕괴되며 대량 실점 루트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반면 고든은 좌우 밸런스가 완성된 투수로서, 주자 상황에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운영 능력이 뛰어납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휴스턴이 초중반 선취점을 확보한 뒤, 안정적인 불펜 리드로 승리를 지켜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