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선발 에머슨 핸콘은 포심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며, 특히 낮은 코스 제구가 정교해 땅볼 유도가 뛰어난 안정형 자원입니다. 3회 이후에도 구위 유지력이 일정하며, 주자 누적 시에도 스트라이크 존을 흔들지 않고 정면 승부를 택하는 운영 능력이 돋보입니다. 타선은 중심 타선이 꾸준히 장타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위 타순의 출루율도 높아 찬스 상황에서 점수 연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펜은 필승조의 구속과 제구가 모두 안정화되어 있으며, 특히 마무리 자원의 슬라이더가 최근 3경기 연속 무피안타로 날카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켄자스시티 선발 마이클 로렌젠은 커터-체인지업 조합으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 하지만, 변화구 제구가 들쭉날쭉하여 실투가 장타로 연결되는 비중이 큽니다. 특히 좌타자 상대로 실투 허용 빈도가 높고, 피OPS가 상승하는 구간이 빠르게 찾아오며 경기 중반 리스크가 뚜렷합니다. 타선은 득점권 집중력이 떨어지며, 하위 타순의 출루율 저조로 인해 긴 이닝 동안 공격 흐름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펜은 세트업과 마무리 간의 간격이 애매하게 벌어져 있어, 리드 상황에서도 7~8회 흔들리는 장면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경기는 선발의 제구력과 불펜 집중도, 찬스 연결 능력에서 시애틀이 훨씬 짜임새 있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핸콘은 경기 내내 흐름 제어력이 뛰어나며, 실투 확률이 낮아 불필요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로렌젠은 변화구 제구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구속 대비 결정구 완성도가 떨어져 고비마다 장타 허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애틀은 초중반 흐름을 장악하고, 후반에도 마운드 집중력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켜낼 가능성이 높습니다.